사천, 영남권 신공항 유치전 뛰어들었다

신공항유치운동사천협의회 구성 본격 활동

2018-11-26     문병기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두고 부산 가덕도와 밀양 등이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사천지역도 신공항 유치에 뛰어들고 있다.

‘사천 국제신공항유치운동사천시협의회’는 지난 25일 사천온천랜드에서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고 이종범 회장 및 임원진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사천시협의회가 영남권 신공항 유치에 나선 것은 현재 부산 가덕도와 밀양이 후보지로 물망에 올라 치열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지리적 여건이나 천문학적인 사업비 투입 등 많은 문제점들을 노출하면서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사천의 경우 사계절 안전하게 비행기가 이·착륙 할 수 있는 기상조건은 물론 사천공항에서 보듯 산악지형이나 대도시를 끼고 있지도 않는 등 최적의 장소로 손색이 없다”며 “최저비용으로 국제 신공항을 건설 할 수 있는 지형적 조건과 항공 완제기 생산기지 등을 두루 갖추어 있는 사천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정치적인 논리로 인해 천문학적인 건설비용이 소모 되는 부산 가덕도와 김해공항, 밀양 등을 두고 저울질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 먼 미래의 대한민국과 국익을 먼저 생각해 가장 타당성이 높은 사천지역으로 신공항 건설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천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항공MRO사업이나 민수사업 등의 확대를 위해 기반시설 조성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국제 신공항 유치가 돼야 한다”며 “남부권 KTX가 개통되면 중부권과 호남권은 1시간, 대구권과 부산권은 1시간30분 이내의 거리이기 때문에 지리적 여건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종범 회장은 “신공항유치운동본부는 순수한 민간운동차원에서 발족됐지만 이를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해 반드시 사천에 신공항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천뿐 아니라 인근지역 지자체 및 정치인들도 관심을 가지고 이 운동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 국제신공항유치운동사천시협의회는 회장 및 임원진, 회원 등 169명으로 출발했다.

문병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