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송이버섯, 분자 육종 시대 열었다

교배형 판별 기술 특허 등록
버섯발생 확인시간 획기적 단축

2018-12-02     박성민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새송이버섯(큰느타리버섯) 교배시 실제 교배가 일어나는 조합을 확인하기 위한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중합효소연쇄반응) 프라이머에 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새송이버섯 국내생산량은 4만6530t으로 지난 2005년 이래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체 농산버섯 생산량 16만7366t의 28%를 차지하며, 수출량도 4755t 1만5588달러에 달하는 우리나라 대표버섯품목 중 하나이다. 도내 새송이버섯 재배현황은 166농가, 1만4217t이 생산되고 있다.

이번 특허등록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골든씨드프로젝트 연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느타리류의 주요형질, 내병성과 내재해성 관련 분자마커개발 연구과제 수행과 관련이 있다. 현재 국내에 등록되어 있는 품종은 10종에 이르지만, 국내 시장과 권역별 수출시장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품종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새송이버섯 육종을 하기 위해서는 버섯에서 핵이 하나 있는 단포자를 채취해 발아시켜 곰팡이가 만든 실 뭉치인 단핵균사로 만들어 교배해야 한다. 이때 전체 교배조합의 1/4만이 실제로 버섯이 발생하는 교배가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교배형을 확인하는데 20일 이상이 소요된다. 이에 경남도농업기술원은 특정 교배형(A4Bx)에 특이적으로 증폭되는 핵산지문기술을 사용하여 교배형 확인이 1일 이내로 줄어들 수 있도록 했다.

김민근 경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생명공학담당자는 “새송이버섯 단핵균사의 교배형 판별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여 육종 선발시 필요한 시간과 노동력을 절감하고, 정확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