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사상 최초 감액추경안 제출

2018-12-02     김종환
거제시가 경기침체 등으로 지방세와 담배소비세, 지방소득세 등이 크게 줄어들어 결국 110억 원 이라는 사상 최초의 감액추경안을 제출했다.

시는 지난28일 올해 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기정액 7446억6832억 원 보다 110억1663만 원(1.48%) 줄어든 7336억5168만 원으로 편성하는 감추경안을 거제시의회에 체출했다.

시가 제출한 세입총괄표에 따르면, 당초 지방세 수입 기정액은 1473억1400만 원이었으나 80억 원(5.4%) 줄어든 1393억1400만 원을 편성했다.

지방세 수입이 줄어든 것은 지방세와 보통세가 각각 80억 원씩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담배세와 지방소득세도 각각 50억 원과 30억 원씩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기정액 784억8208만 원보다 12.12%가 줄어든 689억7886만 원을 편성해 제출했다. 행정안전부에서 지급되는 지방교부세도 기정액 1453억5300만 원 보다 54억4500만 원(3.75%) 줄어든 1399억800만 원을 편성했다.

또, 경남도에서 내려오는 교정교부금 등도 419억 원 보다 23억4886만 원(5.61%) 감소한 395억5113만 원을 제출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거제지역에 불어닥친 경제불황으로 지방세와 담배소비세 등이 크게 줄어 감액 추경안을 편성하게 됐다”면서 “이처럼 어려운 감추경의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0일 열린 거제시의회 정기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김종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