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견 ‘번개’ 대신할 ‘우리’ 산청에 배치

경남도 소방본부, 지리산서 인명구조 임무수행

2018-12-04     정만석
새로운 인명구조견 ‘우리’가 산청소방서에 배치돼 앞으로 지리산 구역의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한다.

경남도소방본부는 지난 7월 폐사한 인명구조견 ‘번개’를 대신할 ‘우리’를 산청소방서에 배치한다고 4일 밝혔다.

구조견 ‘번개’는 지난 7월 27일 실종자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하고 복귀 하던 중 탈진과 열사병으로 폐사했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구조 임무를 대신하기 위해 이번에 대구시 달성군에 있는 소방청 인명구조견 센터에서 출정식을 갖고 ‘우리’를 맞이했다.

이번에 배치되는 구조견 ‘우리’는 2014년 12월에 태어난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으로 4살짜리 수컷이다. 수색 능력은 물론 평지 물품회수, 흔들다리 통과 등 여러 항목에 걸친 공인인증평가에서 합격했다. 앞으로 우리는 산청소방서에 배치돼 지리산 구역의 인명구조를 담당하게 된다.

현재 경남소방본부에는 인명구조견 2두가(늘찬, 그링고)가 배치돼 있다. 우리의 보강으로 2교대에서 3교대로 근무체계가 변경되면 인명구조견의 피로도를 감소시켜 탐색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곤 도 소방본부장은 “119인명구조견은 사람보다 1만 배 이상 뛰어난 후각으로 인명검색 현장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교육훈련으로 119인명구조팀이 최강의 수색 전담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