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사천시 청렴 ‘맑음’

권익위, 지자체·공공기관 청렴도 발표

2018-12-05     박철홍 기자
창원시와 사천시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1등급 기관에 선정됐으며 경남도는 최근 3년간 공공기관 청렴도 1∼2등급을 유지했다. 반면 고성군과 남해군은 2개 등급이나 떨어지며 하위권으로 추락했고 함양군은 최하등급의 불명예를 안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서울 KT스퀘어에서 반부패 주간 기념식 열고 612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8년 종합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종합청렴도는 최상 1등급에서 최하 5등급으로 나뉜다.

종합청렴도 결과에 따르면 경남도는 지난해 1등급에서 올해 2등급으로 소폭하락했으나 상위권은 유지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들 중 5곳이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았는데 창원시와 사천시가 포함됐다.

2등급에는 진주시, 김해시, 통영시, 산청군, 거창군, 창녕군, 함안군이 속했다. 창원시와 진주시, 김해시, 산청군은 지난해와 등급 차이가 없었다.

3등급에는 거제시, 양산시, 하동군 등이 포함됐으며 4등급에는 밀양시, 남해군, 의령군, 합천군, 고성군 등이 포함됐다. 함양군은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올해 1개 등급 이상 청렴도가 상승한 전국 156개 기관 중 도내 지자체에는 거창군과 함안군이 포함됐다.

2개등급 상승한 기관 전국 37곳 중 사천시와 통영시가 속했다. 반면 고성군과 남해군은 2개 등급 하락했다. 경남도 산하기관들 중 경남테크노파크는 2등급을 받았지만 경남개발공사는 최하등급인 5등급에 속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보다 1등급 떨어지며 3등급에 속했다.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4등급으로 지난해와 같이 하위권을 맴돌았다.

반면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1등급 상승하며 2등급을 받았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2등급, 국방기술품질원은 3등급에 각각 포함됐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점수를 가중 평균한 뒤 부패사건 발생 현황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반영해 산출했다. 권익위는 작년까지는 기관별 점수도 공개했지만, 올해부터는 등급만 발표하고 점수는 해당 기관에만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8.12점으로, 지난해 7.94점보다 0.18점 올랐고, 2016년(7.85점)부터 2년 연속 상승했다.

권익위는 “작년보다 외부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 점수가 크게 상승했다”며 “이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부패 경험률이 줄고, 공공기관에 대한 부패인식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