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한국수출입은행 창원지점 존치 요구

은성수 “여러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8-12-06     김응삼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창원 의창구)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과 만나 현재 폐쇄를 검토 중인 한국수출입은행 창원지점의 존치를 촉구했다. 수출입은행은 조직혁신의 일환으로 12월 중에 국내 지점 일부를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이 축소 방침에는 창원지점 폐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의 수출입을 지원하기 위한 국책금융기관으로 최근 창원지역 경제가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제조업이 힘든상황”이라며 “중소기업들이 어려워진 상황 때문에 여신 잔액이 떨어져 창원지점을 폐쇄한다는 것은 현 정부의 정책에 역행하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소기업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국책금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창원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존치 의견이 전달된 만큼, 관련 의견을 반영해 창원지점 존치를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은 행장은 “수출입은행의 구조조정은 창원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며, 박 의원과 창원상공회의소 등의 뜻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안들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한국수출입은행 창원지점의 여신지원액은 6011억 원으로 전국 13개 지점 및 출장소 중 9위로 하위권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이는 조선, 기계, 자동차 등 창원을 비롯한 경남의 주력산업의 침체로 인한 최근의 실적인 만큼, 현재의 실적으로 창원지점 폐쇄의 주요 판단근거로 삼는 것은 문제가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