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남 국공립유치원 68학급 신설

3월 67학급·9월 1학급 예정

2018-12-06     정희성
교육부가 내년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1000개 이상 늘려 원아 2만 명 가량을 더 수용하기로 했다.

경남은 3월 67학급, 9월 1학급 등 68학급이 신·증설된다. 국공립유치원 하원 시각이 너무 이르다는 지적 등을 반영해 맞벌이·저소득·한부모가정 자녀의 학기 중 오후 돌봄과 방학돌봄 참여를 보장하고 국공립유치원 통학버스 운영도 확대된다.

교육부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국공립유치원 신·증설 세부 이행계획 및 서비스 개선방안’을 6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을 실현하는 데 내년 약 10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교육부는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경기 240학급, 서울 150학급, 경남 68학급이며 부산·대구·인천·울산·충북·경북 등에도 50여 학급씩 신·증설된다.

경남은 진주 18학급(특수 3학급), 창원 16학급(특수 1학급), 양산 10학급(특수 1학급), 김해·거제(특수 1학급)·산청 6학급, 합천 2학급, 사천·통영·고성(특수 1학급)·남해 1학급 등 총 68학급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 3월 개원할 유치원을 위해 현재 교사 180명 정도가 더 필요한데 임용대기자를 활용하거나 방과 후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정규교원을 재배치할 예정”이라면서 “내년 9월 문 열 유치원과 관련해서는 행안부와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의 서비스 질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교육부는 내년 3월부터 맞벌이·저소득·한부모가정 자녀의 경우 학기 중 오후 5시까지 방과 후 과정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시·도별로 서비스를 더 확대한다. 또 내년 여름방학부터는 필요한 가정에 원칙적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초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4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2022년까지 매년 500학급씩 늘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사립유치원 사태가 터지면서 이 목표를 2021년까지 앞당겨 달성하기로 하고, 내년에는 기존 계획의 2배인 1000학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세부 계획대로 내년에 1080학급을 늘리면 학급당 20명으로 계산했을 때 약 2만 명이 국공립유치원에 더 입학할 수 있다. 현재 25% 수준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은 27%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교육부는 내다봤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