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공공건축가 제도 적극 활용”

조규일 시장, 벤치마킹 위해 경북 영주시 방문

2018-12-09     박철홍
진주시는 공공건축물 및 공공공간에 도시경관과 어울리는 일관된 디자인이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9일 밝혔다.

공공건축가 제도란 공공건축물과 공공공간의 계획·설계단계에서 건축전문가가 공공성을 높이고 도시경관과 어울리는 건축문화를 이끌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경북 영주시와 서울시가 이 제도를 도입했다.

시는 연말 조직개편에 공공건축팀을 신설하고 민간전문가를 공공건축가로 위촉할 방침이다. 공공건축물의 조성 단계별로 수행해야하는 업무를 매뉴얼화하고 기획 및 건설단계에서부터 일관성 있고 합리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공공건축물이나 정비사업 시행시 기획단계에서부터 공공건축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공공건축가는 기획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의 전 과정에서 전문적인 자문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7일 공공건축가 제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경북 영주시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영주시의 실험과 성과를 살펴보고 진주시의 공공건축과 공공공간이 나아가야할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조 시장은 “영주시의 공공건축 전담조직, 운영체계 등을 벤치마킹해 진주지역의 새로운 공공건축 및 공공공간이 구도심 재생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