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 해저터널 필요

이수기(논설고문)

2018-12-10     경남일보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 구간에 대한 해저터널(한려대교) 건설은 남해군이 지난 1998년부터 정부에 건의했지만 타당성 재조사 등에서 비용편익지수(B/C)가 낮아 제4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 남해군 서면~여수시 낙포동 간 동서해저터널은 접속도로 1.73㎞, 터널 4.2㎞ 등 총 5.93㎞에 5040억 원 예상된다. 바다 거리는 5km 밖에 안 돼 바다도로로 가면 3분이면 갈 수 있으나 현재 1시간 30분 정도를 걸린다.

▶바다위에 교량건설에 비해 해저 터널 공사비는 해상 교량 약 2조여원의 1/3인 가량으로 건설이 예상된다. 말하자면 거제~부산 가덕도 간 같이 해저 침매터널을 건설하면 공사비도 적게 들고 공기도 단축된다.

▶침매터널은 육상에서 제작한 최장180m의 콘크리트 박스 구조물을 바다에 띄워 설치지점으로 운반하여 갯벌 속에 가라앉힌다. 밀물과 썰물 시간을 이용해 침매구조물을 서로 접합시켜 터널을 완성해가는 공법이다.

▶거가대교의 침매터널은 최첨단 공법(국제특허 총 5개)이 도입됐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바다 속에 연결하여 건설한 해저터널은 연약지반에 건설된 거가대교는 최초의 침매터널은 특수 고무를 사용한 구조물 ‘겹 방수’ 처리 등 세계교량건설사의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신(新)남해안시대를 열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조기착공이 필요하다.
 
이수기(논설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