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평산동 위험지역 없앤다

43억원 투입 잔여 옹벽 보강

2018-12-10     손인준
양산시는 집중호우 재해로부터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도로사면 재해위험 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8월 집중 호우시 평산동 산40-3번지 일원 한일유앤아이아파트 인접 도로 옹벽 360m 구간 중 140m 무너져 6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6년 12월 사면붕괴부분 복구를 완료했다.

그러나 시는 기존 잔여부분의 옹벽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2017년부터 총사업비 43억원을 투입해 잔여옹벽에 대한 분석 및 보강방안에 대한 설계용역 후 올해 1월 공사업체를 선정후 정비사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 3월 주민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주민설명회 개최에서 제기된 하절기 창문개방으로 인한 비산먼지, 소음에 따른 생활불편민원을 적극 수용해 하절기 공사를 중단했다.

이에 지난 10월에 공사재개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사내용을 주민들에게 설명한 후 내년 우기전 사면보강 완료를 목표로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과거 옹벽 붕괴에 따른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충분히 공감, 이해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내년 우기전까지 반드시 사면보강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평산동 한일유앤아이아파트 옹벽 복구 공사비를 놓고 한일건설 등과 벌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2년 만에 승소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부산지법은 “옹벽의 부실시공 책임 등을 인정해 한일건설 등이 공동으로 복구공사비 전액인 70여 억원을 양산시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손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