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스포츠 실업팀 생긴다

민관협력 창단 업무협약
시, 내년 1월까지 선수 구성

2018-12-10     박준언
김해시에 내년 상반기 중으로 볼링 등 4개 스포츠 종목의 실업팀이 창단된다.

오는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김해시로서는 실업팀 창단이 전국체전 유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선정 기준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시는 10일 시청에서 허성곤 김해시장, 경남도 체육회 지현철 사무처장,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조돈화 사장, 부경양돈농협 이재식 조합장, ㈜대저건설 박용근 부사장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협력 실업팀 창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김해시 ‘역도’,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사격’, 부경양돈농협 ‘볼링’, ㈜대저건설 ‘태권도’ 실업팀을 창단하기로 하고 기본원칙과 협력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종목은 김해지역 초·중·고에서 운영 중인 운동부 중 대외적인 경쟁력이 있는 종목을 선정했다.

역도는 남녀 혼성 선수 4명과 감독 1명, 사격은 여성 선수 4명과 감독 1명, 볼링은 남성 선수 6명과 감독 1명, 태권도는 여성 선수 6명과 감독 1명으로 구성된다.

4개팀 창단과 유지에는 약 19억7400만원의 예산이 소요 될 전망이다. 각 실업팀의 예산은 선수들의 봉급과 대회 출전비, 장비 구입 등을 합해 역도는 매년 4억5200만원, 사격은 3억100만원, 볼링은 5억7400만원, 태권도는 6억4500만원이 소요된다.

경남도체육회는 실업팀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3년간 종목당 1억원씩 총 1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선수와 감독 선발은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선수들은 1년 단위로 계약을 맺으며 성적에 따라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김해시에는 1994년 창단된 하키팀과 2008년 창단된 시청 축구팀이 운영 중이다.

허성곤 시장은 “민관이 함께 창단하는 실업팀은 지역인재 양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2023년 전국체전을 유치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