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내년 살림살이 1조4000억

시의회 예결특위 통과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20억 등 삭감

2018-12-11     정희성
진주시의 내년도 살림살이 규모가 사실상 확정됐다.

진주시의회 예산결산특위원회는 11일 3일간의 예산안 심사를 거쳐 1조 4319억 2538만원 규모의 진주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는 내년도 당초예산 1조 4352억 가운데 32억 7462만원(30개 항목·0.22%)이 삭감된 금액으로, 각 상임위별 삭감액 16억 2019만원에서 16억 5443만원이 추가 삭감됐다.

진주시 내년도 예산안은 12일 열리는 제207회 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일부 예산은 희비가 엇갈렸다. 상임위에서 삭감된 몇 몇 예산의 경우 예결특위에서 기사회생한 반면 일부 예산은 예결특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삭감됐다. 오미마을-청동기 박물관 자전거도로 개설 실시 설계 용역비, 소상공인 상담 콜센터 운영비, 가좌동 고분군 봉분 복원 및 유적공원 조성공사비 등은 상임위에서 일부 또는 전액이 삭감됐지만 예결위에서 되살아났다.

오미마을-청동기 박물관 자전거도로 개설 실시 설계 용역비는 1억(전액), 소상공인 상담 콜센터 운영비는 8000만원 중 5000만원, 가좌동 고분군 봉분 복원 및 유적공원 조성공사는 1억이 복원됐다.

반면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20억, 진주시 1,2정수장 음악시스템 구축사업 6000만원(특별회계) 등은 예결특위에서 새롭게 삭감됐다.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의 경우 올해 예산(111억)보다 91억이나 증가한 202억이 책정돼 진주참여연대 등이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버스의 불편함은 여전한데 왜 이렇게 많은 재정지원금을 줘야 하는지 설명도 없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박금자 예결특위 위원장은 “예결특위 위원 모두가 시민을 대신해 진주시의 살림살이를 챙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예산심사에 임했다”며 “동료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으로 조율하는 등 충실하게 심사를 했다”고 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