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내년도 예산 1조4319억 확정

‘1억 삭감’ 수정안 부결…의결안 가결

2018-12-12     정희성

진주시 내년도 예산안 규모가 1조 4319억 원으로 확정됐다.

진주시의회는 제207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예결특위에서 올라온 진주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박철홍 의원 외 6명이 예결특위에서 되살아난 오미마을-청동기 박물관 자전거도로 개설 실시 설계 용역비 1억 원을 문제 삼으면 용역비 1억 원이 삭감된 1조 4318억 원의 예산 수정동의안을 제출했다.

박철홍 의원은 수정안 제안 설명에서 “해당 예산은 상임위에서 삭감된 바 있다”며 “2020년까지 500억 원을 들여 진양호 일대에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용역이 이루어지면 용역 결과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정동의안은 무기명 투표 결과 재적의원 21명 중 찬성 8명, 반대 12명, 기권 1명으로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5분 발언도 잇따랐다. 민주당 김시정 의원은 “여성결혼 이민자는 한국에서 와서 방문교육 지도사에 크게 의존한다. 자녀문제, 부부·고부간의 갈등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제일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 방문교육 지도사들이다. 하지만 그들의 근무여건은 열악하기만 하다. 진주시는 다문화 가정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명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방문교육 지도사들의 처우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 백승흥 의원은 “쇠퇴해가는 구도심과 중앙시장 활성화, 머물고 싶은 관광 진주를 위해 럭키금성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이 첫 사업을 시작했던 중앙시장의 ‘구인회 상회’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첫 사업지는 대구에서 시작한 ‘삼성상회’ 였다. 대구에 삼성상회가 있다면 진주에는 구인회 상회가 있다. 삼성상회 터는 현재 복원이 됐다. 진주시도 구인회 상회 복원 사업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 강묘영 의원은 “남강을 통해 진주의 도시 브랜드를 높여야 한다. 파리의 세느강, 독일의 라인강 등 강과 어우러진 도시에는 유람선이 있으며 그 유람선은 도시의 대표적인 관광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내도 동빈내항 뱃길 유람선의 사례를 참고해 볼 필요하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때 유람선은 가장 인기 있는 체험프로그램이다. 남강의 유람선은 남강의 매력을 알리고 진주를 발전시킬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황진선 의원은 “진주시는 신안동 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 매각을 시도하고 있지만 2008년부터 6년간 12차례나 유찰됐다. 공설운동장은 아직도 활용계획이 답보상태에 있다”며 “공설운동장 활용방안 및 개발계획은 재검토 돼야 한다. 고층아파트 건립은 안 된다. 조규일 시장의 공약사업인 신안동 복합스포트타운 조성과 연계해 전체 면적 40%는 체육공원으로 지정해 문화 커뮤니티센터를 짓고 나머지 부지는 활용방안을 더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