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수련시설 곰 사육 실태 점검

2018-12-13     최창민
진주 진양호동물원과 거창 덕유산수련원 전시시설에 살고 있는 곰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점검이 이뤄진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달중 경남·부산 소재 곰의 건강상태, 사육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경남에는 진주 진양호(반달가슴곰·불곰 각 1개체)와 거창 덕유산 수련원(반달곰 1개체) 등 2개소에 곰이 사육되고 있다.

이번 점검을 통해 곰의 건강상태, 사육시설 규모 및 위생상태, 사육곰 관리카드 작성·보관 여부를 확인한다. 이와 함께 개체의 증식, 폐사, 양도, 양수 등 개체 증감과 관련된 서류를 확인한 뒤 개체의 불법성 여부도 파악할 계획이다.

현재 환경부에서는 웅담채취용 곰의 수입을 전면 금지시키고 있다.

기존 사육 농가에 대해서도 중성화 수술 비용을 지원하는 등 증식 금지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낙동강유역환경청 또한 관할지역 내 사육곰의 개체관리 및 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점검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불법적으로 곰을 수출·수입하거나 증식, 양도·양수하는 경우에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6조 위반으로,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번 점검을 통해 사육시설의 미비점을 보완·개선해 곰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관리 소홀에 따른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