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고성 상생발전 '맞손'

행정협의회 업무협약 체결

2018-12-17     김철수

거제-통영-고성 3개 지자체가 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17일 오전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 백두현 고성군수, 변광용 거제시장, 강석주 통영시장을 비롯한 담당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개 시군 행정협의회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3개 시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행정·산업·경제·환경·문화·관광·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협력체계를 마련해 공동발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한 제반사항 등을 공동 검토하고 공룡엑스포, 한산대첩축제, 바다로세계로축제 등 3개 시·군의 대표 축제의 상생발전방안을 마련하는 것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거제-통영-고성 행정협의회는 내년 1월 정기회의에서 △고성군 삼산면 두포리~통영시 도산면 연육교 가설 공사 △농산물 판로 개설 △축산 유통 활성화 △3개 시·군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공동마케팅 추진 △3개 시·군 축제 공동 추진 △균형발전을 위한 제반 사항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3개 시·군은 행정협의회 구성 계획을 수립하고 9월과 11월에 실무간담회를 개최해 행정협의회 규약 제정, 3개 시·군 공동정책현황, 업무협약서 내용 및 체결방법 등 실무 내용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거제-통영-고성 행정협의회는 위원 22명(거제 8명, 통영 7명, 고성 7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내년도 회장으로 백두현 고성군수가 선임됐다. 임기는 1년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역사적으로 하나였던 세 지역이 다시 하나로 뭉쳐 상생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김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