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혁신성장·균형발전 핵심”

균형위, 경남혁신도시 간담회
발전 전략·기관별 역할 논의

2018-12-18     박성민
정부와 이전공공기관, 지역연구기관이 함께 경남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진주에서 열렸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 이하 균형위)는 18일 LH진주본사에서 경남혁신도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협력하기 위한 ‘경남혁신도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최된 간담회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하여 한국세라믹기술연구원, 경남발전연구원, 국토교통부 등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경남혁신도시와 인근 사천, 진주 등의 지역 혁신자원을 연계하여 항공우주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경남혁신도시 발전 전략과 이를 위한 각 기관별 역할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먼저 주제발표에 나선 장영수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경남혁신도시 시즌2 추진계획’ 을 통해 혁신도시 중심으로 신지역성장 거점을 구축하고 모두가 살고 싶은 정주환경조성, 주변지역과 상생발전을 제시했다. 특히 경남혁신도시는 항공우주산업을 테마로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연계를 통해 항공우주·소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복합문화도서관 내 돌봄센터를 만들어 맞벌이 부부, 야간근무자를 위한 돌볼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장 부단장은 “경남혁신도시의 경우 LH가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등으로 전국혁신도시 가운데 정주여건 개선 사업중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타 혁신도시와 비교할 때 규모와 속도면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순금 LH 국책사업기획처장이 ‘LH의 지역발전 역할 강화 방안’을 주제로 LH 지역주도형 지역발전 플랫폼 구축과 지역발전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LH는 혁신도시 시즌2 방안으로 진주 교육도시 부흥, 역사 문화도시 육성, 스마트 혁신도시 조성, 클러스터 활성화를 중기 과제로 오는 2020년 까지 추진 중이다. 올해 LH 지역발전계획도 작년 대비 15건, 488억 원이 증가했다.

손 처장은 “경남진주혁신도시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영천강변에 왕벚나무 수목터널, 강변 휴게쉘터, 교량 하부 특화 벽화를 추진, 진행하고 있다”며 “혁신도시 내 사용하지 않고 있는 저류지 상부활용 방안도 검토해 주차장 또는 휴게공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송재호 위원장은 “혁신도시가 지역 혁신성장과 균형발전의 핵심이다”며 “경남 혁신도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남도 전체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도(道)가 주도적으로 추진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지자체, 공공기관, 지역대학, 기업 등이 활발히 교류하고 협력하여 지역혁신성장 엔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협력하는 모범사례로 앞으로 공공기관의 이름을 건 지역기여 활동들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경남혁신도시 간담회는 균형위가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하고 있는 지역 순회 간담회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