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동 창원대 미술학과 교수 시인 등단

월간 순수문학사 시부문 신인상 수상

2018-12-19     이은수
‘살면서 꼭 한 번은 정리해야 될 일이 있으면/ 휴지통 속으로 걸어가라/ 이면지 같은 추억과/ 관철되지 못할 관념을 불 속으로 던져 버려라’ (김해동 ‘깨끗한 소멸’)

창원대학교 미술학과 교수가 월간 순수문학사 시부문 신인상에 선정됐다. 주인공은 창원대학교 미술학과 김해동 교수.

창원대학교(총장 최해범)는 학생처장을 맡고 있는 미술학과 김해동 교수가 월간 순수문학사 주관 제26회 시부문 신인상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순수문학사는 시 부문에서 김해동 교수의 ‘깨끗한 소멸’ 외 4편을 신인당선작으로 올렸다.

중학교 때 문예부 활동을 하며 백일장에서 상을 타는 등 어릴 적부터 문학의 꿈을 간직해 온 김 교수는 35회 개인전과 수백회의 국내·외 전시 등 현업 미술작가로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면서 ‘비새’ 를 발표하는 등 시인으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사위원인 박영하, 정연수, 박수진, 유혈수 시인은 심사평에서 “김해동 교수가 투고한 깨끗한 소멸 등 5편의 시를 읽으며, 오랜 습작을 통해 비유와 절제의 미학을 터득하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시부문 신인당선작으로 올리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해동 교수는 “늘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던 희망, 미루어 두었던 꿈들이 더러는 까맣게 더러는 빨갛게 캔버스 가장자리에 늘 칠해져 있었다”며 “아무도 격려하지 않았던 꿈을 이제는 염주 알처럼 한 줄에 꿰어보려 한다. 앞으로 내 주변의 풍경부터 더 자세히 스케치해 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