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장 속 고민, 책 한 권에 담았다

현직 교사가 펴낸 ‘교사 수준 교육과정’

2018-12-23     김귀현

경남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이 현장에서 담아낸 책 ‘교사 수준 교육과정’이 나왔다. 이 책은 창원 한들초등학교 강정 교감과 경남지역 초등교사 8명이 그간의 경험을 총망라해 실었다. 이들은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에듀쿠스’(Educus)라는 모임을 만들고 함께 집필했다.

책은 우리 교육현장에서 논란이 되는 이분법적 사고, 지식과 체험을 구분하고 이 중 하나만을 선택하고자 하는 편견이나 고집에서 벗어나고자 한 교사들의 시각, 교사마다의 교육철학을 다룬다.

저자들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인간에게 기여하는 것,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고 밝히며 학생과 교육환경의 이해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연구해 첫 번째 책을 결과물로 내놓게 됐다.

저자그룹인 에듀쿠스는 창원 한들초등학교 교감 강정, 창원 회원초등학교 수석교사 김미정, 사천 사남초등학교 수석교사 박은실, 진주 가람초등학교 교사 이미영, 진주 촉석초등학교 교사 이은미, 거제 명사초등학교 교사 이윤섭, 거창 창동초등학교 교사 조지원, 함안 호암초등학교 교사 임현영, 김해 관동초등학교 교사 홍성주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책에는 △앎과 삶 △삶과 문제 상황의 연결 △삶을 담아내는 교사 수준 교육과정 △내용 중심 교육 과정 개발 △흥미 △교사 전문성 △학생 수준 교육과정 △교사 수준 교육과정의 설계 등 이들과 더불어 전체 교사들이 고민할 만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대표 저자인 강정 창원 한들초등학교 교감은 “교육청에서 배움중심수업과 교육과정-수업-평가 일체화의 흐름을 직접 계획하고, 실제 교육 현장으로 나와 아이들이 교육 주인공이 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교사들의 고민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교사 수준 교육과정’은 현재 6개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 중이다.

김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