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회원 복지향상 버팀목 되겠다

2018-12-25     김응삼
진주출신인 한경호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퇴임 후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으로 새 길을 개척했다. 한 이사장은 27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그는 “전국 28만여명의 회원들에게 많은 혜택과 이익을 공유하기 위해 국내외 주식, 채권, 사회간접자본(SOC), 대체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자산을 투자하여 수익 극대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제회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지방행정사무에 종사하거나 종사했던 사람들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1952년 사단법인 형태로 설립됐다. 다음은 한 이사장과 일문일답

-행정전문가에서 CEO로 변신했는데

▲도지사 권한대행을 끝으로 30여 년 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취임 후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자산운용의 안정적 성과 창출을 이어 가는 것이다. 비상경영 시스템을 가동해 리스크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 올해도 전년 수준의 당기순익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금년 보다 더 증대 할 것으로 보인다. 위험관리 역량을 높이고, 회원 복지서비스 실체와 수준을 회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시대 흐름에 맞도록 재정비 한다.

-지방행정공제회 역할은

▲행정공제회는 약 12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기관으로, 사회책임투자와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가는 등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회원자산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해 회원생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윤리·투명경영 토대위에 국내 금융산업과의 동반성장을견인해 나가겠다.

-자산운용은 어떻게 하고 있나

▲안정성과 수익성 원칙에 따라 각 부문 전문가들이 운용하고 있고,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투자위원회에서 투자를 결정한다. 이러한 운용 원칙과 시스템으로 지난해 10.9%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글로벌 경제여건 등을 감안,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자산운용으로 수익 창출을 이뤄낼 계획이다.

-올해 목표 수익률(4.7%) 달성은 무난한지

▲‘어려운 여건에도 선방했다’라는 평가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도 시장 상황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위험자산의 투자비중을 축소하는 등 올해와 마찬가지로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안정적 자산운용과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제회의 내년도 주요 업무는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스마트 경영환경 구축하고 회원서비스 품질의 질적 개선으로 회원만족도 향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신뢰받는 공제회로 새 출발하기 위해 취임 후 설정한 4대 혁신(서비스, 경영, 윤리, 조직문화 혁신) 및 7대 중점 과제를 적극 추진해 취임 초 구상했던 혁신을 본격적으로 실천한다.

-권한대행시절 기억에 남는 일은

▲국정과제 선정된 9개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9개의 민관협의체 구성,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의 정책을 수립하는 도민행복위원회도 신설, 조선산업 관련해 ‘고용위기특별지역’ 및 ‘산업위기 대응특별지역’ 지정, 항공정비사업(MRO) 유치, 도시재생 뉴딜 사업 전국 최다 선정 등이 기억에 남는다. 다만,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건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로 기억된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