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나선 고3 학생 수영하다 숨져

30일 유해·유가족 김해공항 입국

2018-12-30     강민중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친구들과 해외여행에 나섰나가 변을 당한 도내 고등학생의 유해와 유가족이 30일 국내로 돌아왔다.

이날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한 고등학교 3학년 A군은 지난 27일 오후 2시께 베트남 호이안 안방해변에서 수영을 하다가 물에 빠졌다.

A군은 한 민간인에 의해 구조돼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3시 50분께 사망했다.

A군은 방학이 시작되고 이틀 뒤인 지난 23일 베트남 여행을 위해 출국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에는 1년 전 조기 졸업해 현재 대학에 다니는 친구 2명이 동행했다. 사고 당일 저녁 A군 친구로부터 사고 사실을 전해 들은 A군 부모는 곧바로 교육당국에 알리고 베트남으로 출국했고 30일 오전 유해와 함께 김해공항에 입국했다.

동행학생 2명과 학부모는 31일 귀국할 예정이며 이날 도교육청은 사고학생을 조문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사고소식을 접한 뒤 긴급상황대책반을 꾸리고 도 베트남 호치민사무소와 연락체제를 유지하며 향후 장례절차 등을 진행해 왔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