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대기오염측정망 27개소로 확대

2018-12-30     정만석
내년부터 경남지역 대기오염측정망이 14개 시·군에서 24시간 가동될 전망이다.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월 남해·고성·함안·함양·거창 등 5개 군지역에 설치한 대기오염측정망 시험 가동을 끝내고 내년 1월 1일부터 정상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에는 기존 9개 시·군, 22개소였던 대기오염측정망이 14개 시·군, 27개소로 늘어난다.

도내 대기오염측정망은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오존(O3),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일산화탄소(CO) 등 6가지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24시간 실시간 연속 측정한다.

대기오염물질 측정기는 10년간 중단 없이 연속 가동된다. 대기오염측정망 1개소에는 오염물질별로 1대씩 총 6대의 측정기가 설치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신규 대기오염측정망 시험가동 기간 초미세먼지측정기·미세먼지측정기를 국가표준측정기와 비교 평가해 국가표준 등가성을 확보했다.

시험 가동을 끝낸 대기오염측정망에서 측정된 오염물질 농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실시간 공개한다.

해당지역 주민은 스마트폰 앱(우리동네대기정보)과 에어코리아(http://www.airkorea.or.kr),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http://www.gyeongnam.go.kr/knhe)에서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대기오염측정망에서 수집되는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는 해당지역 미세먼지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하는 기준농도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대기오염측정망이 설치된 5개 군지역은 내년부터 오존경보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내년에 의령·창녕·합천·산청 등 4개 군지역에도 대기오염측정망을 신설해 도내 18개 전 시·군에 대기오염측정망을 설치한다.

이후 2020년까지 대기오염측정망을 38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종화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기오염측정망 확충으로 대기오염경보제 운영지역이 확대되고 정확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지역에 대기오염측정망이 설치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