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성평등실현 2022년까지 3165억 투입

양성평등 기본계획 발표…6개정책 80개 과제 추진

2018-12-30     정만석
경남도가 ‘성평등 사회로 가는 새로운 경남’이라는 비전을 담은 양성평등 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세웠다고 30일 밝혔다.

이에앞서 도는 저출생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해법이 ‘성평등 사회’에 있다고 보고 도정 4개년 계획에 반영했다.

도는 우선 남녀평등 실질적 지원, 일자리 다양화와 기회 제공, 일과 생활의 조화, 여성 안전과 건강 증진을 4대 목표로 정해 6대 정책영역별 80개 세부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과제 추진을 위해 도는 2022년까지 3165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 지원정책을 보면 남녀평등 실질 지원 정책의 경우 양성평등의식 함양을 위해 도교육청과 협의해 도민에 생애주기별 성평등 교육을 한다. 남성의 가사·육아 분담 문화도 확산시킨다.

사회적 경제를 도입한 여성 일자리 활성화, 청년 여성 취업콘서트, 온라인 여성 일자리 창업 플랫폼 마련, 일자리사업 성별 영향평가 강화 등을 추진해 여성 일자리를 다양화한다.

일과 생활을 조화하기 위해 온종일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맘 편한 원스톱 보육센터’ 설치,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가족실태 조사, 가족 친화인증기업·기관을 확대한다.

성희롱·성폭력이나 데이트폭력 등에 따른 여성피해를 막고 여성 안전을 증진하기 위해 ‘위드유(With You) 지킴이단’ 운영, ‘셉테드’(CPTED·범죄예방을 위한 환경설계) 기법을 도입한 안심 골목길 조성, 취약계층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여성장 애인 의료서비스 강화 등에 나선다.

5급 이상 여성 공무원과 주요 공공기관 여성관리자 확대, 각종 위원회 여성위원 참여율 40% 달성 등으로 여성 대표성을 끌어올려 여성 사회 참여를 활성화한다.

도는 또 양성평등 계획이 체계적으로 추진되도록 여성 정책(성평등) 연구 전문기관을 설립하고, 2015년 폐지된 양성평등 기금을 복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성평등 5개년 계획을 도민과 함께 협업해 추진하기 위해 내년 초 정책수요자, 관련 기관, 양성평등위원회 위원 등이 참여하는 ‘기본계획 공유 민관 합동 토론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도는 양성평등위원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20명인 위원 수를 30명으로 확대하고, 양성평등 기본조례를 개정해 양성평등 정책 법적 추진체계도 정비한다.

특히 범도민 성평등 교육 실시, 여성 정책 연구기관 설립, 각종 위원회 여성위원 참여율 40% 달성을 3대 선도과제로 지정하고 여성 일자리 활성화, 공공산후조리원 권역별 설치 등을 10대 중점과제로 정해 5년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도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인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성평등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경남을 만드는 핵심가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