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원 새하동병원 경영난 결국 휴업

개원 4개월 여만 응급환자 진료에 빨간불
군, 응급환자 위해 보건소·약국 연장근무

2019-01-06     최두열

하동군내에서 유일하게 응급실을 운영하던 지역응급의료기관인 ‘새하동병원’이 개원 4개월 여만에 경영악화로 휴업에 들어가 하동군 지역내 응급환자 진료에 빨간불이 켜졌다.

새하동병원은 그동안 인력난과 여러가지 문제가 겹쳐 응급실 폐쇄위기가 왔으나, 하동군보건소에서 간호사를 파견하여 근무케 하는 등 응급의료기관 유지를 위해 백방의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1일자로 휴업을 결정했다.

새하동병원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이용해 왔던 하동군민은 위급을 다투는 응급환자가 인근 지역인 진주·광양의 응급의료기관을 찾아가는 동안 자칫하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응급의료기관이 해소될 때까지 군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7일부터 하동군보건소는 평일·휴일 관계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장 진료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하동읍 소재 약국은 평일은 정상근무하며, 당번제 약국은 평일·휴일 관계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약국 영업을 한다.

하동군보건소 관계자는 “기존 응급의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관내 병원측과 응급실 설치운영에 관하여 협의 중이며, 대체 응급의료기관이 지정·운영될 때까지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을 방송을 통해 알리는 등 군민을 대상으로 현 상황을 알리는 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