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로 가는 경남 - 산청편

2015-06-17     경남일보
두바퀴로 가는 경남 다섯번째 편인 산청편은 성철스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보기로 했다.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에 자리한 겁외사는 성철스님이 대원사로 수행하러 떠나기 전 25년간 살았던 생가를 복원하고 그 터에 지은 사찰이다. 최근에는 성철스님기념관도 개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대원사는 대표적인 참선도량으로 성철스님이 출가하기 전 수행한 절이다. 젊은 시절, 불교공부를 하고자 머리도 깎지 않은 속인의 신분으로 두 발로 걸어서 찾아 갔을 그 길을 자전거를 타고 따라가 봤다. 겁외사에서 대원사까지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다. 편도 26㎞정도. 가는 길목에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인 남사예담촌도 있어 자전거를 멈추고 쉬어가기에도 그만이다. 산청군 시천면 초입에 건립된 남명 조식 선생의 기념관과 선비문화연구원도 반드시 들러봐야할 명소다. 대원사 아래 마을인 시천면에는 식당가도 있어 식사를 해결하기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