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양산국유림관리소 김점복 소장

남부지방산림청 산하 첫 여성 기관장 취임 “효율적인 국유림관리와 소통 통한 산림행정 펼칠 것”

2019-01-08     손인준
“관 중심보다는 국민의 입장에서 추진하는 친근한 양산국유림관리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일 남부지방산림청 산하 첫 여성 기관장에 취임한 제20대 양산국유림관리소의 김점복(사진) 소장이다.

이는 그동안 남성들의 자리로 여겨왔던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은 물론 산불, 산사태 등 각종 산림재해로부터 신속히 대응해야 할 야전사령관에 첫 여성 소장 부임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 소장은 “직원 간의 소통과 배려로 발전하는 조직을 통해 효율적인 국유림 관리와 산림행정 서비스 만족도 제고, 산촌 소득증대 및 지역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이어 “1992년 공직생활 첫 근무지가 바로 양산국유림관리소로 친정에 온 듯 마음이 편안한 반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진주출신으로 경상대 임학과를 졸업한 후 산림청에서 목재산업, 국제협력담당 등 산림행정 분야업무를 두루 거친 임업전문가로 부산, 울산, 경남 6개 시군(창원, 김해, 양산, 밀양, 함안, 창녕)을 관할하게 된다.

그러나 관할구역 국유면적 2만6000ha 중 관내 산림면적은 8.6%에 불과하지만 주로 국유지가 대도시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민원인으로 부터 소통 부재로 인한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향후 지역사회 등과 소통·화합해 정보 공유를 통해 나온 아이디어들은 정책에 반영해 민원인 입장에서 행정을 펼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첫 여성소장 부임에 대해서는 “산림청은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의 이행을 위해 여성 관리자 진출을 확대해 차별없는 균형 인사 실시로 연고지 등이 감안돼 부임하게 됐다”며 “국유림의 효율적인 관리에 맡은바 소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는 “산림청 인사 범위가 전국이라 가족과 떨어져 생활해야 함에 따라 엄마 손길이 필요한 자녀의 교육문제 등이 쉽지 않았다”고 피력했다.

국민과 직원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서 “관내는 고질적인 병해충인 소나무재선충병과 크고 작은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로 인한 손실은 결국 국민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 “산림청은 국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자원조성·관리 중심에서 사람·공간 중심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수행하고 있다”며 ”숲 속의 대한민국 국민운동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정책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산불, 병해충 등 산림재해로부터 안전한 관리소를 만들기 위해 정보 공유 등 소통을 통해 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관리소, 일하고 싶은 관리소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남부지방산림청은 영주, 영덕, 구미, 울진, 양산 등 5개의 국유림관리소를 두고있다.
손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