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대기업 최대 이익, 자영업에 돌지 않아 문제"

2019-01-08     연합뉴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대기업 중심 구조는 더는 대안이 될 수 없고 양극화 해결을 위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 중심의 선순환 체계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낮지 않은데 현장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것은 양극화 때문”이라며 “국내 대기업들은 사상 최대 이익을 내고 있으나, 그 이익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내려오지 않아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 장관은 “이들을 지원해야 다시 이 사람들이 대기업 물건을 산다. 이 선순환이 되지 않으니 수출 대기업만 잘 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어렵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 성장이 중소기업,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지원해 서민 경제를 살리고 한국 경제를 튼튼하게 성장하게 하겠다는 건데, 그걸 포기하라는 건 이들을 지원하지 말라는 얘기로,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기조에 대한 비판론을 반박했다.

특히 “10년간 인터넷 쇼핑, 대형 마트 등이 늘어나면서 소상공인 매출이 다른 데로 사라진 셈”이라며 “이에 자영업 내에서도 가는 곳만 가는 양극화가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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