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체육회 임원 '전문성' 결여 논란

2019-01-10     정규균
창녕군체육회 임원 개편에서 전문성이 결여된 인사로 채워면서 자질 논란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활동한 가신 등을 임명하면서 새로운 자리를 늘려 혈세 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10일 창녕군이 추진 중인 임원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의 월 230만원의 급여 및 수당을 받는 상임부회장직 1명은 그대로 유지하고, 월 150만원 가량의 수당을 지급하는 실무 부회장 1명과 무보수 명예직인 수석부회장 1명을 추가로 임명할 계획이다.

창녕군은 지난 1월1일자로 A모씨를 사무국장으로 임명하고 조만간 부회장과 이사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A국장은 비체육인으로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현 군수의 가족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창녕군 체육계에서는 비전문가 등이 임명되다보니 해가 갈수록 각종 대회의 성적 악화와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체육계의 한 인사는 “지난 2016년 4월 통합체육회 출범 이후 무급이던 상임부회장직에 공무원간부 출신을 부회장에 임명하면서 유급으로 전환한 이후 도민체전 성적은 군부 꼴찌 수준으로 전락했다”며 “이렇게 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군민혈세로 연 3000만원 가량의 봉급을 받는 상임부회장의 체육관련 조직 운영 등에 전문성 결여가 지배적이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인사는 “현 군수 취임이후 추진하고 있는 체육회 임원 조직안을 보면 혈세낭비와 개선은커녕, 오히려 더 확대되는 등 군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규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