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부림간 국도 4차선 확장을 기대하며

2019-01-13     경남일보
인구 2만 8000여명에 철도와 고속도로가 없는 유일한 경남지역, 바로 의령이다. 이곳에 몇년 지나면 함양~울산간 고속도로가 뚫린다.

함양~울산간 고속도로는 함양~거창~합천~의령군 부림면~창녕~부곡온천~밀양~통도사 위쪽~울산시 언양읍~회야댐 상류를 거쳐, 건설 중인 부산~울산간 고속도로 접속구간까지 연결된다. 총 예상 연장 144.5㎞에 왕복 4차로인 이 도로는 6조267억원의 사업비로 2009년 착공돼 2022년 완공될 전망이다. 밀양~울산간은 202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창녕과 밀양간 6개 공구 28.5㎞는 2016년 착공했으며, 함양과 창녕 구간은 올해 10월 착공해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가 뚫리면 경남 서부대개발의 한 축이 완공됨으로써 경남의 동서를 연결하고 영호남의 산업·관광동맥으로 낙후된 서북부의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의령군도 고속도로가 없는 지역이라는 오명 아닌 오명을 벗게 된다.

이와 관련 의령군은 지난 10일 국토지방관리청을 찾아 의령읍과 용덕~정곡~부림을 잇는 국도 20호선 4차선 확장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선두 의령군수는 남해고속도로와 함양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최단 거리의 노선임을 역설했다. 이 구간은 의령 서부와 동부를 잇는 동맥으로 물류비 절감과 지역발전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차선 도로 여건은 의령 동부산업단지 조성에도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다.

의령군이 건의한 국도 20호선 4차로 확장은 필요하다. 의령군과 경남의 지역균형발전 차원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와 고속도로를 잇는 경제 확장성, 지역낙후도, 타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정태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이 긍정적으로 검토해 적극 지원해 나갔다고 약속했다고 하니 이른 시간 내 의령읍과 부림면을 잇는 도로의 4차선 확장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