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도심에 대규모 수목원 들어선다

선인장 온실 중 국내 최대 규모 선인장 276종 5700여포기 조성 1047종 나무·초본류 23만 그루

2019-01-13     이은수
창원시는 의창구 삼동동 충혼탑 인근 10만5000㎡에 조성하는 수목원 공사를 올해 마무리하고 내년 2월께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2010년부터 국비와 지방비 98억원을 들여 수목원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공업도시인 창원시 한복판에 수목원이 들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창원수목원은 현재 공정율 95%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산책로변 초화류 식재, 휴게시설 추가 설치, 배수로 및 관수시설 정비, 전시관 전시물 제작·설치를 완료해 전체 준공할 계획이다.

창원수목원은 1047종 23만여본의 수목과 동요의 숲, 교과서 식물원 등 14개의 테마정원, 벽천분수, 연못, 쉼터 등의 조경시설, 관리시설, 전시시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온실은 1480㎡의 면적에 276종 5763본의 선인장과 열대식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해 선인장 온실 중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수목원이 들어선 곳은 원래 토취장으로 쓰였는데 이후 창원시에서 양묘장을 운영하던 곳이다. 창원시는 준공에 앞서 산림청에 지방수목원 등록을 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창원수목원 조성사업 현장을 확인하고 사업추진상황을 점검했다.

황진용 환경녹지국장은 “시민들의 휴식 등 여가공간과 체험공간으로 이용되도록 마무리 공사를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