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송지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본 궤도 오른다

신임 조합장 선출…시공사 선정

2019-01-14     문병기
파산위기까지 내몰렸던 사천송지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신임 조합장 선임에 이어 업무대행사 및 시공사·설계사무소가 공식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파산을 우려하던 조합원들의 경우 내집마련의 꿈을 다시 꿀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사천송지지역주택조합측은 지난 12일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조합장에 김정근 씨를 만장일치로 선임하고 김기형 씨등 4명을 새로운 집행부의 임원으로 선출했다.

또한 조합의 업무대행을 위한 PM사에는 TPA(태영프로퍼티어드바이저리, 대표 김인석)가 선정되었으며 시공사로는 (주)한양건설(대표 김용주)이, 건축설계회사로는 송원도시건축설계사무소(대표 홍순필)가 공식 선정됐다.

지난 2017년 1월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사천송지지역주택조합은 인가 당시 1300여 세대를 계획했다. 하지만 추가 조합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데다 그간 조합의 집행부 변경과 조합업무대행사 문제, 시공사로 거론된 쌍용건설과 GS건설 등이 부동산경기 여파 등을 이유로 잇따라 사업을 포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금융비용문제로 조합원들의 고충이 따랐고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노출하며 극심한 갈등을 빚어 파산위기까지 내몰리는 등 홍역을 치렀다.

특히 750여 명에 이르는 조합원들의 경우 수 천만원에서 1억 여원에 이르는 계약금 및 중도금 등을 납부한 상태라 자칫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그런데 이번 조합총회에서 새로운 조합 집행부와 시행·시공사 등이 확정되면서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향후 송지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1300여 세대 건립에서 시행사인 TPA측이 제안에 따라 공구분할에 의한 순차개발방식으로 변경, 모집된 조합원분의 아파트를 우선 건립키로 하고 나머지는 추후 상황을 고려해 방법을 찾기로 했다.

김승철 TPA 부회장은 “그동안 조합원들의 고충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조합원의 내집 마련 실현에 동참해서 시공사인 한양건설과 조합과 혼연일체가 돼 사업을 성공시키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