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창원 성산 후보 단일화 군불 지펴

이해찬 대표·우상호 의원 언급

2019-01-14     김응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3 재·보궐선거 때 창원 성산구에 후보 단일화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우상호 의원이 후보 단일화에 군불을 지폈다.

우 의원은 14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4·3 재·보궐선거 때에 창원 성산구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의 불행한 일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저희 당 책임이 없다고 보지 않는다”며 “민주당이 후보를 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창원 성산은 정의당에 양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창원 성산구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아마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창원 성산 예비후보로) 정의당·민중당·무소속이 있고 우리 당도 두 명이나 준비하고 있어 후보가 난립한상태로 단일화하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그래도 단일화를 안하면 그 지역에선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총선 때 정의당 고 노회찬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현 창원시장)는 여론조사 후보 단일화에 성공해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꺾었다.

이 대표는 이어 “정의당에서는 자기들 몫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창원에 시민단체가 많고 지역에서 다문화 지원을 오랫동안 해온 이철승 목사님이 계신데 저번(20대 총선) 단일화 때도 그분이 역할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