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사각지대 외국인 보호' 업무협약

2019-01-17     박준언

김해시가 유관기관과 손잡고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을 상대로 안전서비스 지원에 나섰다.

김해시는 17일 김해중부경찰서, 김해동부소방서,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등 4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주민 안전서비스 제공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지난해 10월 김해 서상동 원룸 화재로 다문화가정 어린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10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이 계기가 됐다.

협약은 각 기관별 특성에 맞는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김해동부소방서는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 맞춤형 소방안전교육과 응급처치 교육’,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등 찾아가는 소방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해시와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한국어 및 기초생활 적응 교육’,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족 지원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또 김해중부경찰서는 중국어와 베트남어 등 ‘통역·번역서비스’를 지원한다. 협약 기간은 1년이다.

지난해 말까지 김해시에 등록된 외국인 수는 1만 8599명으로, 부산·경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김해에 거주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김해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