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문화수도 진주 추진위 출범

“진주, 새로운 공동체의 길 모색”

2019-01-17     김귀현
한국차문화수도 진주 추진위원회가 17일 오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아트홀에서 출범을 알렸다.

추진위와 진주연합차인회, 본보가 주최하고 진주시, LH 등이 후원한 이날 창립총회에는 최명자 진주차인연합회장, 지역 내 단위·연합차회 회원, 정헌식 창립준비위원장, 여태훈 부위원장, 박권주 창립준비위원회 창립준비위원회 간사 등 창립회원과 진주시·시의회, 지역 문화단체와 공공기관 관계자, 원로차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의식과 본회로 이뤄진 행사를 2시간 가량 진행했다.

추진위는 다솔사 효당 선생이 틔운 차의 얼, 대아고등학교 박종한 선생이 틔운 차의 미의식, 경상대학교 김재생 선생이 기른 차나무 등 진주 차문화 뿌리의 세 갈래를 중심으로 진주 차문화의 시작을 되새기며 차문화 발상지 진주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리산-남강-남해를 아우르는 대정원 진주의 생태적 환경을 바탕으로 새로운 진주 디자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으로는 ‘차생활화 운동’을, 밖으로는 차문화역사 체험공간인 ‘한국차문화관·차생태공원’을 설립해 시민광장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는 선대 차인에게 예를 올리는 차 올리기 행사를 시작으로 현판 수여, 추진위 발대와 함께 발간된 회지 ‘차도삼론’의 안내, 내빈 축사를 진행했다. 이어 개회선언, 경과보고, 회칙심의, 임원선출, 창립선언문 낭독, 위원장 취임인사와 축사 순으로 본회를 진행했다.

이날 한국차문화수도 진주 추진위원회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차를 통해 진주 차인들은 일상이 곧 성스러운 때와 곳임을 깨쳤다. 이 차정신의 맥을 잇기 위해 진주성 촉석루에서 차의 날을 제정 선포했다”며 “이제 다시 소통하고 새로운 공동체를 꾸리기 위해 차가 나서야 할 때이다. 진주가 다른 도시와 차별화되는 한국차문화수도로서의 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차문화운동을 펼침과 동시에 진주가 새로운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