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개방형 스포츠콤플렉스 내년말 준공

지난달 착공 총 사업비 225억 수영장·피트니스센터 들어서 무단점유 포장마차 철거 예정 박대출 의원 “준공까지 최선”

2019-01-17     박철홍
경상대학교는 지난해 12월 ‘개방형 스포츠콤플렉스’ 신축 공사에 들어가 2020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개방형 스포츠콤플렉스는 건축면적 3672㎡, 연면적 7779㎡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축된다. 총 사업비는 225억원이다. 이 시설에는 △25m×8 레인 수영장△피트니스, 에어로빅, 필라테스, 운동처방실 등 피트니스 센터 △지역어학교육실, 지역화합교육실, 지역인문교육실, 지역건강스포츠교육실, 지역예술교육실 등 지역평생교육실 △탁구장, 주민건강사우나, 치유스파 등이 들어선다.

개방형 스포츠콤플렉스가 완공되면 볼래로 대학가 문화거리와 가좌천 명품 산책로와 연계해 지역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상대는 스포츠콤플렉스 본격 착공에 따라 진·출입로를 확보하기 위한 학교 북문 환경개선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기본 계획에 따르면 공사차량 진출입과 준공 후 이용 시민들의 출입로 확보를 위해 북문 대학 부지를 무단점유 중인 포장마차 5개를 철거할 예정이다. 현재 북문 부근에는 8개의 포장마차가 영업중인데 5개는 경상대학교 부지에, 나머지 3개는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지에 위치해 있다.

이 일대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경우 하루 수십 대의 대형 트럭들이 드나들 수밖에 없어 포장마차의 철거가 불가피하다.

경상대는 대학 부지를 무단점유하고 있는 포장마차 업주들에게 스포츠콤플렉스 신축 배경과 필요성, 포장마차를 철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하고 자진 철거를 요청했다. 현재 포장마차들이 무단점유하고 있는 지점은 공사에 대비해 수목제거, 진출입로 개설, 가설울타리 설치, 세륜·세차시설 설치 등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상대는 지난 16일 퇴거명령 사전 통지안내문을 발송하고 오는 21~22일경 퇴거명령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경상대 관계자는 “가좌캠퍼스 북문 주변의 철로가 철거되고 인근 도로가 확장됨으로써 기존 학교 체육시설과 지역사회를 연동하는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이 사업으로 폐철로 위에 이미 조성돼 있는 생태 자전거산책로와 연계해 대학과 지역의 새로운 건강·웰빙 랜드마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 개방형 스포츠콤플렉스 신축을 공약한 박대출 의원(진주갑)은 “핵심 공약사업인 경상대 개방형 스포츠콤플렉스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을 시민들이 함께 공유하고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개방형’으로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