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농업 개발…농가 소득증대 앞장

인터뷰 박기헌 마금산종묘농원 대표

2019-01-20     이은수
박기헌

국내 최초 식물 잎에 대한 독보적 연구
농업계 스타 강사 부상…무료 영농교육


“농작물 생육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박기헌(57) 대표는 창원시 의창구 북면에서 ‘마금산종묘농원’을 운영하면서 신농법 개발로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북면단감 품질향상은 물론 창녕 등 도내 마늘 증수에 크게 기여한 그의 실력은 입소문을 타고 원근 각지로 퍼져 전국에서 교육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로인해 박 대표는 겨울철 농한기임에도 농민교육 및 영농컨설팅에 눈코뜰새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달 27일 창녕 성산면에서 마늘 영농교육, 22일에는 산청군농업기술센터 영농교육 23일에는 경주 안강에서 농민교육을 한다.

농업계 스타강사가 된 비결을 묻자, “식물 잎의 크기와 두께를 통해 열매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업분야 신지식인이기도 한 그는 일찍이 ‘식물의 잎’에 주목했다. 박 대표는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속담을 알지 않느냐”며 “우리 선조들은 이 잎을 보고 식물의 생육을 간파했다. 잎과 식물 성장의 상관관계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결과, 단감, 딸기, 애호박, 청량고추 잎의 크기로 생육을 진단하면서 증수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단감 등 과수의 대과생산에 있어 잎의 크기와 두께를 조절하는 것이 생육 활성화에 매우 중요하며, 잎과 뿌리의 역학관계에 근거 한 황금알 농법을 적용, 초기생육을 왕성하게 해서 꽃을 크게 피우고 세포분열을 활발히 해 후기 생육을 안정화 시켜주면 고품질 대과생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과실을 맺기 위해서는 진단과 처방이 중요한데, 농민들이 뭐가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고 농사를 짓는 것이 무척 안타까웠다”며 “잎을 알게 되면 농사가 훨씬 자유로워진다. 최대 40%까지 증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출장시간을 아끼기 위해 고속도로휴게소에서도 여러번 잠을 잤다는 그. 무료영농교육과 함께 국내 최초로 잎에 대한 독보적 연구 덕분에 박 대표는 제주(서귀포 한라봉)에서 강원도(평창 오미자)까지 전국을 누비며 농업계 스타 강사로 부상하고 있다. 박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황금알농법’ 밴드는 900명 우량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튜브 정기구독자는 690명을 돌파했다. 박 대표는 “농사가 안되는 원인을 찾다보니 식물의 잎과 두께가 생육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최적의 성장공식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정보제공과 나눔의 영농교육으로 농민들 소득증대에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