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밀양 화재 재발 막는다

도, 내달 11일부터 의료기관 안전대진단 “도내 전 병원 대상 민관 합동 현장 점검”

2019-01-27     정만석
경남도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같은 대형 화재 재발을 막기 위해 의료기관 안전대진단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36곳이 대상이며 내달 11일부터 4월 19일까지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도는 해마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의 안전대진단 추진계획에 따라 노후시설, 요양병원 등 위험시설로 분류된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현장점검하고 나머지 병원은 자체 점검하도록 했다.

그러나 도는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병원 자체점검은 배제하기로 했다. 도내 전 병원에 공무원과 전기, 가스분야 민간전문가 등을 투입해 현장점검을 벌인다.

민관 합동 전문가들은 의료, 소방, 건축, 전기, 가스 등 5개 분야에서 안전진단을 한다. 특히 스프링클러 등 안전시설을 비롯해 불법 증축, 자가발전시설 전원장치, 긴급 상황 시 피난대책 등을 중점 점검한다. 윤인국 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안전대진단은 도내 전 병원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으로 현장점검하므로 실질적인 진단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료기관 안전관리를 통해 도민이 안심하고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