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진주딸기 남북교류 상징”

진주 수곡 딸기 농업현장 방문

2019-01-27     김영훈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진주 딸기는 대한민국 수출 동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남북 교류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진주를 찾은 이 총리는 수곡농협에서 열린 ‘겨울철 농업현장 방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서부경남은 대한민국에서 시설농업을 처음 실시한 곳으로 지금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대한민국 딸기 재배의 73%를 차지하고 있는 진주는 동남아 수출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을 정도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딸기는 20여년 전만 하더라도 종자 주권을 잃고 일본에 로열티를 지급했다”며 “하지만 현재는 국내 시장 80%가 우리 종자이고 동남아 등으로 수출하는 인기 품목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같은 성과는 지방의 농업기술원과 농업센터의 젊은 직원들의 연구와 노력이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특히 “진주 딸기는 남북한 교류의 성공적인 모델이다. 북한으로 우리 모종을 보내 키운 지 10년이 될 만큼 남북 간 농업협력 모델의 성공작이다”며 “이처럼 진주딸기는 우리 국민과 북이 수용하기 쉽게 비정치적으로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앞으로 통일딸기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총리는 국가항공산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총리는 “진주사천항공우주산단은 내년까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항공부품산업 혁신클러스터 선정이 지난해 관계법을 통과해 올해 4월부터 시행되는데 규제완화와 보조금 지원 등으로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단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남 조선산업에 대해서는 “경남 경제의 기둥이었던 조선산업이 그동안 피눈물 나는 고통 속에서 다시 회복의 길로 들어섰다”며 “7년만에 수주 세계 1위를 기록했고 이 기운을 이어가 미래 조선산업에 대한 대비로 경제 성장을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 이후 이 총리는 수곡면농산물유통센터를 둘려보며 딸기 수출 현장 점검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