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中企경기전망 1개월만에 다시 급락

2월 업황전망 건강도지수 10p 하락

2019-01-30     이은수
2월 경남 중소기업 경기전망 지수가 소폭 반등후 1개월만에 다시 급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본부는 211개 경남지역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2월 경남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SBHI)는 전월보다 10p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1월 소폭 상승 후 1개월 만에 다시 급격히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최근 대·내외 경제악화에 따른 경기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건비 상승요인과 근로시간단축 등의 요인이 겹쳐 중소기업의 경제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SBHI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2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72.0으로 전월대비 10p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달 대비 12.8p 하락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전월대비 11.6p 하락한 77.5이며,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9.1p 하락한 63.1로 나타났다.

2월 전국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76.3으로 조사됐으며, 경남의 업황전망 지수는 전국평균에 비해 4.3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변동 변화방향은 전 분야에서 하락했으며, 생산(89.8→74.8), 내수판매(85.7→70.4), 자금사정(82.8→69.7) 등은 10p이상 하락했다.

경기변동 수준판단은 생산설비수준(104.2→102.7), 제품재고수준(102.3→96.9), 고용수준(102.4→100) 등 모두 하락했다.

세부업종별로 제조업은 ‘식료품’(125.0→78.6) 등 조사대상 22개 업종 중 15개 업종이 전월대비 하락했고, ‘섬유제품’(66.7→75.0), ‘전자부품’(91.7→100.0)등 4개 업종은 상승하였다. ‘인쇄’, ‘의료기기’, ‘가구’ 등 3개 업종은 동일했다. 비제조업은 ‘도매 및 소매업’(85.7→71.4)등 조사대상 10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하락하였고, ‘출판’(90→100)등 3개 업종은 상승했다. 1월 업황실적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78.2로 전월대비 1.6p 하락했고, 전년동월 대비는 5.3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전월대비 2.1p 하락한 83.2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2.2p 하락한 70.0으로 나타났다.

1월 전국 업황실적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75.2으로 조사됐으며, 경남의 업황실적 지수는 전국평균에 비해 3.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64.9%), ‘인건비 상승’(53.1%), ‘계절적비수기’(26.1%)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남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0.8p 하락한 72.8%을 기록했으며, 평균 80%이상의 정상가동업체 비율은 55.7%로 나타났다.

12월 전국 평군가동률은 73.4로 조사됐으며, 경남의 평균가동률은 전국평균에 비해 0.6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