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이 평안 기원 농악·별신굿 보세요”

2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 6곳서 열려

2019-01-31     박성민
설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마을 평안을 기원하고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무형유산 행사가 통영 등 전국 6곳에서 펼쳐진다.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31일 발표한 2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에 따르면 2월 7일부터 18일까지 6곳에서 농악과 별신굿, 띠뱃놀이, 고싸움놀이가 열린다.

이달 7일 전남 구례에서는 구례잔수농악(제11-6호), 전북 부안에서는 위도띠뱃놀이(제82-3호)를 선보인다.

구례잔수농악은 구례군 구례읍 신월리 신촌마을에서 전승하는 농악으로, 신촌의 옛 이름이 ‘잔수’(潺水)다. 농악대가 마을 당산을 돌며 굿을 하고, 가정집을 다니면서 액을 물리치기 위한 마당밟기를 한 뒤 주민들이 모여 판굿을 벌인다.

위도띠뱃놀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풍어제이자 향토 축제. 마당굿, 원당굿, 용왕굿, 띠배 띄우기, 대동놀이 순으로 진행한다.

통영에서는 2월 7∼8일 남해안별신굿(제82-4호), 부산 기장에서는 2월 8∼14일 동해안별신굿(제82-1호)이 각각 개최된다.

남해안별신굿은 진지하면서도 소박한 분위기가, 동해안별신굿은 무당과 악사가 주고받는 익살스러운 대화와 몸짓이 특징이다.

전북 임실필봉농악(제11-5호)은 이달 16일, 광주칠석고싸움놀이(제33호)는 16∼18일에 공개 행사가 이뤄진다.

임실필봉농악은 꽹과리 가락의 맺고 끊음이 분명하고 가락이 씩씩하며, 개개인 기교보다 단체 화합을 중시한다. 고싸움놀이는 노끈으로 엮은 커다란 놀이기구인 고 2개를 맞붙여 겨루는 행사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무형원 누리집(www.nihc.go.kr) 참조하면 된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