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경찰, 목욕탕서 심정지 70대 생명 구해

2019-02-10     박수상
대중목욕탕의 온탕에서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노인을 경찰이 심폐소생술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0일 의령경찰서에 따르면 정곡파출소 허원행 경위(54)는 지난 7일 오전 10시 50분께 야간근무를 마치고 의령읍 서동리 한 대중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던 중 심정지로 온탕 내 바닥에 엎드린 채 가라앉은 박 모씨(79세)를 발견해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는 것.

이날 허 경위는 앞서 목욕관리사 김 모씨(50세)가 탕에 쓰러진 박 씨를 먼저 발견하고 탕 밖으로 끌어내었으나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호흡이 없는 것을 자신이 다른 탕에서 확인하고 심각성을 직감해 곧바로 달려가 119 구급대 신고 도움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5분여간 실시해 의식이 돌아왔고 마침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경위는 “평소 직장훈련 등을 통해 배운 심폐소생술을 통해 의식이 전혀 없는 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주변 사람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수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