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산 보선 진보 단일화 공방

민중당 손석형 후보, 단일화 촉구 VS 정의당 여영국 후보, 여론조사 방식으로 해야

2019-02-14     이은수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로 진보 단일화를 성사하자!”, “아니다. 성산구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

오는 4월 3일 실시되는 ‘창원 성산’ 보선을 앞두고 진보진영 후보간 단일화 공방을 벌였다.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는 1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은 오는 24일까지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 했다. 그는 "진보 단일화가 지지부진하다. 선거일정상 2월말까지는 단일화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예비후보는 “진보진영 단일화가 지금까지 창원 성산 총선 승리의 키였다. 하지만 현재 단일화가 겉돌고 있다. 단결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필패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단일화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남진보원탁회를 통해 후보단일화를 해야 하며, 방법은 민주노총 경남본부 창원 조합원을 대상으로하는 노동자 총투표 방식이 타당하다”고 재차 촉구했다.

이에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시청 기자회견에서 “단일화에 진정성이 있다면 언론플레이만 하지 말고 공식적으로 제안하라”고 반박했다.

여영국 후보는 그러면서 방식에 대해 “성산구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방식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여 후보는 “지금까지 민중당에서 공식적으로 한번도 후보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한 적이 없다. 후보 단일화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공세를 취하는 저의를 모르겠다”며 “지난 8월 선거때도 민중당에서 이같은 방식으로 하다가 패배한 적이 있다. 우리가 절대 수용하지 않는 총투표방식보다는 모든 정당들이 정치연대에 있어 후보 단일화시 사용하는 유권자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