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남해군, 연안 대구자어 방류

2019-02-18     김종환
거제시와 남해군은 지난 15일 대구 어린 고기를 방류했다.

매년 겨울철 남해안으로 회유해 오는 대구는 대표적인 한류성·회유성 어종으로 수온 1~10℃에서 서식하며, 진해만 일대에서 산란을 마친 후 울릉도, 독도 등 동해로 이동해 여름을 나고 다시 겨울철에 남해안으로 돌아온다.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이날 거제의 대표 어종인 대구 어린 고기 500만 마리를 방류했다.

지난 1월 한 달간 대구 인공수정란 방류사업으로 수정란 16억 알을 장목면 외포 주변해역에 방류함으로써 대구의 자원 증강에 힘썼다.

남해군도 이날 삼동면 은점마을 앞바다에서 경남수산자원연구소와 경남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 남해군, 남해군수협, 물건·은점 호망어업인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자어 100만미 방류 행사’를 개최했다.

방류한 대구 자어는 지난달 7일, 물건·은점 호망어구에서 포획한 대구에서 인공채란한 수정란 4000cc를 제공받아 경남수산자원연구소의 기술력으로 생산했다.

군은 모천회귀성이 강한 대구가 4~5년 뒤 물건·은점바닷가로 회귀한다며, 대구 자원회복을 통한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석 경남수산자원연구소장은 “대구 어족자원 회복에 노력해 남해군 대구호망 어업인들의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구자어 방류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