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경수 재판, 불구속으로 진행해야”

2019-02-19     김응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9일 김경수 경남지사 재판과 관련, “(1심) 판결문에 허점이 매우 많다고 보고받았고 변호인단을 보강하려 가족과 협의 중”이라며 “20일까지는 보석신청이 어려울 것 같고, 이달 말이나 내달 초쯤 돼야 가능하다고 한다”며 전날 자신이 밝힌 20일께 보석신청 입장을 수정했다.

이어 “현역 지사이고 임기가 많이 남아 재판을 진행하더라도 불구속으로 진행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며 “재판은 공정히 하되 도지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합리적이고 타당하다”며 보석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과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정책협의회 조기 시행을 둘러싼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원래 2∼3월에 해야 4월에 정부가 예산 편성을 시작해 반영한다”며 “작년에 전당대회가 8월에 끝나 불가피하게 편성된 정부 예산을 갖고 협의를 하다 보니 지역의 요구가 덜 반영됐다”며 내달 중 협의를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 논란에 대해서도 “권고안이 나오면 당정협의를 통해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4·3 재보선과 관련해선 “가능한 한 빠른 절차를 밟아 신속히 후보를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전략공천 배제 및 경선 원칙을 확인했고, 진보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상대 당 후보가 누가 될지도 모르고 아직 그럴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