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4년 만에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2019-02-25     연합뉴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4년 만에 나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다.

장기인 장타력을 과시하는 데에는 단 한 번의 타석이면 충분했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파괴력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25일 오전 3시 5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연거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강정호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우완 선발 트레버 리처즈의 시속 134㎞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3루 수비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날 강정호는 3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강정호는 1회초 첫 타자 루이스 브린손의 빗맞은 타구를 적극적인 대시로 잡아낸 뒤 정확하게 1루에 송구했다. 2회 야디엘 리베라의 3루 쪽으로 흐르는 타구를 잘 잡았고, 3회에는 아이산 디아스의 3루와 2루 사이로 향하는 공을 걷어냈다. 강정호는 6회초 수비 때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2번의 타석과 5이닝 수비로 팀이 원하는 ‘주전 3루수’의 모습을 모두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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