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양대 장학재단 통합, 86억 자산재단으로

김해시인재육성장핵재단-김해상의일념장학재단, 강복희 이사장 노력 결실

2019-02-26     박준언
김해지역 양대 장학재단인 ‘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과 ‘김해상공회의소 일념장학재단’이 하나로 통합됐다.

김해시는 26일 김해상공회의소일념장학재단이 기본재산인 21억원을 모두 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은 자산 86억원을 보유한 김해지역 최대 장학재단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번 통합은 양 장학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강복희 이사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강 이사장은 지난 2016년부터 장학금 수혜자 확대와 재단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통합을 여러차례 강조해 왔다.

강 이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인재육성장학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1992년부터 27년간 7차례에 걸쳐 2억55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해 인재육성장학재단의 토대를 쌓았다. 2011년에는 지역 상공인 자녀들을 위한 일념장학재단을 설립하면서 13억여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또 지난해는 시청 본관에 장학금 기부자들의 뜻을 기리는 ‘명예의 전당’을 설치해 아름다운 기부문화 조성에도 앞장섰다.

두 재단의 통합으로 성장의 물꼬를 튼 인재육성장학재단은 향후 5년 내에 15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으로 성장할 것을 목표로 정했다.

이날 김해상공회의소 박명진(고려개발 회장) 회장도 양 장학재단의 통합을 기념하는 뜻으로 현장에서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강 이사장은 “지난 3년여간의 노력 끝에 양 재단의 통합 소식을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 통합을 이루도록 도와주신 허성곤 시장님과 이사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통합 재단을 중심으로 활발한 장학사업을 펼쳐 지역의 인재들이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힘을 모아 나가자”는 소감을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