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 ‘근현대 디자인 명품 100선’展

한국 디자인 역사 빛낸 명품 소개

2019-03-03     박성민
창원문화재단(이사장 허성무)은 창원역사민속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3월 12일부터 6월 23일까지 ‘근현대 디자인 명품 100선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개화기부터 근현대까지 한국 디자인의 역사적 흐름을 조명하는 자리로, 근현대디자인박물관(관장 박암종)에서 엄선한 디자인 명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황실을 상징하는 권위와 품위 ‘이화문장’을 비롯, 대한민국 근대 디자인의 아이콘 ‘최초의 태극기 자료’, 최초의 화장품 신문광고와 화려한 디자인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박가분’, 유선형 디자인에 다양한 색상으로 한국전자공업사의 혁신을 일으킨 ‘금성 라디오 A-501’, 당시 고가임에도 폭발적 인기로 대중문화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최초의 국산 텔레비전 VD-191’ 등 한국적 미감과 국제적 감각이 더해져 탄생한 명품 디자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시의 폭넓은 이해를 위해 전시해설사와 함께하는 ‘모단 디자인 투어’를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상설 운영할 계획이며, 전시를 보고 추억도 간직할 수 있는 <유물 스탬프 찍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외세의 억압 아래에서도, 광복 후 빠른 산업화 과정 속에서 발전해온 한국 디자인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디자인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훌륭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창원역사민속관 홈페이지(www.history.cwcf.or.kr)를 방문하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