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파리장서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2019-03-03     원경복

파리장서 운동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한국 유림들이 국제사회에 전한 독립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경남 산청군에서 열렸다.

산청군은 지난1일 오전 10시 단성면 남사예담촌 유림독립운동기념관(지리산대로2919번길 28-10)에서 ‘파리장서 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파리장서 운동의 의미와 면우 곽종석 선생(1841~1919, 단성면 사월리 출생)을 중심으로 한 한국 유림 독립운동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독립운동 유공 후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독립운동의 결연함을 표현한 취타대 공연과 함께 파리장서의 서문을 이효녕 명창이 판소리로 독창해 의미를 더했다.

파리장서 운동과 유림 독립운동의 의의는 이번 행사가 열리는 유림독립운동기념관에서 확인했다.

남사예담촌에는 유림독립운동기념관 외에도 면우 곽종석 선생의 후학들이 면우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20년 지은 이동서당 등 ‘면우 곽종석 유적(경남 문화재자료 제196호)’과 ‘파리장서 기념탑’을 확인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파리장서 운동의 출발지라 할 수 있는 우리 군에서 100주년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를 열게 돼 기쁘다”라며 “독립을 위해 순국한 선조들의 정신을 되새기는 기념식이 되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원경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