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노조·지역주민들과 대화 거듭 밝혀

2019-03-05     김응삼
한국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4일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조용히 추진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중당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을 만난 자리에서 “언제든 노조와 대화할 수 있고, 지역 주민들과 대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 회장에게 △노조 간담회 개최 △일방적인 매각절차 재검토 △현대중공업 경영승계 우려 △사회적 공론화 등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8만 여명이 생존권을 박탈당한 상황에서 구조조정 우려가 있는 사항을 노조와 논의 없이 진행한 것은 문제”라며 “본계약 전에 노조와 충분히 대화하고 의견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거제)은 6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남문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시 의원들과 함께 ‘대우조선해양 밀실·특혜에 따른 일방적 매각 중단 촉구’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합치면 시장점유율이 21.2%에 달하는 초대형 조선소가 탄생하지만, 일부 신사업을 제외하고 조선·해양플랜트·방산 등 주력부문이 겹쳐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