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의원 "미세먼지 실상, 국민에 바로 알려야"

2019-03-05     김응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한홍 의원(창원 마산회원구)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의 미세먼지 현황을 검토한 결과,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른 작년 서울의 초미세먼지 일수는 122일, 미세먼지 일수는 91일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부의 자체 기준에 따른 초미세먼지 일수 61일, 미세먼지 일수 21일과 큰 차이를 보였다. 현재 환경부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준에 따라,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각각 80㎍/㎥, 35㎍/㎥ 이상인 경우를 ‘나쁨’으로, 각각 151㎍/㎥, 76㎍/㎥이상인 경우를 ‘매우나쁨’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WHO의 권고기준인 미세먼지(PM10) 50㎍/㎥, 초미세먼지(PM2.5) 25㎍/㎥ 이상과 큰 차이가 있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WHO 기준에 따른 미세먼지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날에도 환경부 기준에 따라 공기가 맑은 것으로 알고 지냈다. 윤 의원은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감추는 데에도 아전인수식의 통계기준을 활용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 마련에 앞서, 그 실상을 국민에게 올바로 알리고,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노력부터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