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설화(舌禍)

이수기(논설고문)

2019-03-06     경남일보
최근들어 국회의원들의 막말에 국민들은 분노한다. 치가 떨린다. 막말을 하고도 국민을 위한다고 할 수 있는가. 혈세만 축내고 있을 것인가. 부끄럽지도 아니한가. 최근 국회의원들이 서로 경쟁이나 하듯이 막말을 쏟아 내고 있다. 너무 뻔뻔하다. 가관이다.

▶국민이 하늘이고 주인이다. 최근 국회의원들의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 국회의원 등 지도자의 언어는 절제돼야 한다. 지도자는 언행을 신중하게 하여야 하고 반드시 책임도 질 줄 알아야 한다. 국회의원의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가 국민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국회의원 등 지도자의 언어는 함축적이고 절제할 필요가 있다. 보통사람들이라고 해서 하고 싶은데로 말을 다하고 살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하물며 국회의원이라면 더욱 그래야 한다. 자극적인 언사가 그 순간만큼은 통쾌 할지는 몰라도 많은 상처를 남기게 마련이다. 여당 의원의 목포 투기 논란이 야당의 ‘5·18 발언’에 묻히더니, 이번은 여당 의원의 ‘20대 교육 부족’ 설화(舌禍)로 시끄럽다.

▶국민은 허리가 휘도록 세금만 낼 것인가. 국민의 공분과 분노는 하늘을 찌른다. 국민은 결코 용서하지 아니할 것이다. 막말 국회의원을 보면 미래가 암담하다. 설화를 일으킨 국회의원은 국민의 힘으로 싹 갈아치우는 것이 어떨까 싶다. 볼썽사납다. 막말 하는 국회의원은 사과하라,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한심하고 창피하다.
 
이수기(논설고문)